스토리

원더래빗이 서브컬처 레이블 728 PRODUCTION을 시작합니다

Culture 2026.10.06

728이라는 숫자를 처음 보면 아마 날짜나 전화번호 뒷자리쯤으로 읽으실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 읽으면 조금 달라집니다. な(7), つ(2), や(8). 이어서 읽으면 なつや, ‘나츠야’가 됩니다.

원더래빗이 새로 시작하는 서브컬처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의 이름이 728 PRODUCTION입니다. 버추얼 탤런트와 애니메이션, 음악을 하나로 잇는 일을 합니다.

공식 사이트는 이번에 먼저 열었고, 첫 번째 탤런트는 아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누가 데뷔합니다’라는 소식보다는, 왜 이런 회사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7

な

na

2

つ

tsu

8

や

ya

なつや

NATSUYA
나츠야

숫자 하나에 글자 하나. 검색하실 때는 ‘728 PRODUCTION’까지 함께 적어 주시면 찾기 쉽습니다.

이름을 숫자로 지은 이유

이름을 정하면서 붙든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숫자마다 읽는 법이 숨어 있는 것처럼, 소속 탤런트 한 명 한 명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회사였으면 했습니다.

같은 회사에 있어도 목소리가 다르고, 좋아하는 게임이 다르고, 방송을 켜는 시간대도 다릅니다. 728은 그 차이를 하나의 색으로 맞추기보다는, 각자의 이야기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옆에서 받쳐 주는 쪽을 택하려고 합니다.

推しを、世界へ。

오시오, 세카이에 — ‘최애를, 세계로’

728 PRODUCTION의 슬로건입니다. 推し(오시)는 일본 팬 문화에서 ‘내가 응원하는 단 한 사람’을 부르는 말이에요. 한국어로 옮기면 ‘최애’가 가장 가깝습니다.

우리는 이 단어를 꽤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방송 채팅창에 남긴 한 줄, 누군가 밤새 잘라 올린 클립, 처음 그려 본 팬아트 한 장. 탤런트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화면 바깥의 이런 응원으로 채워지니까요.

화면 너머의 작은 응원이 모여 무대가 되고,
그 무대가 다시 누군가의 하루를 바꿉니다.

728 PRODUCTION 회사 소개에서

‘세계로’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출발점은 구체적입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그 너머의 팬을 같은 무대 앞에 모으는 것. 공식 사이트의 메뉴 하나하나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나란히 적어 둔 것도 그래서입니다.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버추얼 탤런트의 활동은 방송에서 시작하지만 방송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노래를 내고, 굿즈가 나오고, 어느 날은 오프라인 무대에 섭니다. 그런데 매체가 바뀔 때마다 이야기가 끊기면, 팬이 함께 쌓아 온 시간도 같이 끊깁니다.

그래서 728은 처음부터 다섯 가지 일을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다루기로 했습니다.

VIRTUAL TALENT

버추얼 탤런트 매니지먼트

데뷔 기획부터 방송 운영, Live2D · 3D 캐릭터 모델 제작, 브랜딩까지 활동 전체를 함께 설계합니다.

ANIMATION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IP를 바탕으로 TV 시리즈, 단편,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을 기획합니다.

MUSIC

음악

오리지널 곡과 커버, 음원 유통, 라이브 공연까지 탤런트의 음악 활동을 이어 갑니다.

IP & GOODS

IP 라이선싱 · 굿즈

굿즈와 보이스, 콜라보 상품 기획부터 라이선싱까지 맡습니다.

LIVE & EVENT

라이브 · 이벤트

오프라인 라이브, 팝업 스토어, 팬 미팅처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듭니다.

표의 맨 윗줄이 탤런트인 건 우연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도, 노래도, 굿즈도 결국 한 사람의 이야기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구를 만들던 회사가 레이블을 시작한 이유

원더래빗은 그동안 스트리밍과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녹화하고, 필요한 장면을 찾고, 다시 콘텐츠로 만드는 반복 작업을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하며 크리에이터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았고,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좋은 도구는 시간을 아껴 주지만, 이야기를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

728 PRODUCTION은 그 반대편에 서 보려는 시도입니다. 도구를 건네는 대신 탤런트 옆에서 함께 기획하고, 만들고, 같은 무대에 오르는 일. 성격이 꽤 다른 일이라 이름도 따로 붙였습니다.

아직은 실루엣뿐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728 PRODUCTION 탤런트 실루엣 아직 공개되지 않은 728 PRODUCTION 탤런트 실루엣 아직 공개되지 않은 728 PRODUCTION 탤런트 실루엣 아직 공개되지 않은 728 PRODUCTION 탤런트 실루엣

공식 사이트의 탤런트 자리에는 아직 이름 대신 ‘No.??’가 붙어 있습니다.

사이트를 먼저 열었지만 탤런트 페이지에는 당분간 물음표와 실루엣만 보일 겁니다. 데뷔를 서두르기보다, 한 명 한 명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먼저 끝내고 싶었습니다.

공개 소식은 728 PRODUCTION 뉴스와 공식 채널에서 가장 먼저 전하겠습니다. 사이트에 적어 둔 말을 빌리면, もうすぐ会えるよ! — 곧 만나요.

오디션은 늘 열려 있습니다

728은 함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사람을 상시 모집합니다. 오디션 페이지 첫머리에 적어 둔 문장을 그대로 옮깁니다.

경력은 중요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좋아해 본 경험,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용기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무대 앞에 서는 사람만 찾는 것도 아닙니다. 모집 부문에는 VTuber 탤런트, 싱어, 성우와 함께 일러스트 · Live2D · 영상 편집을 맡아 줄 크리에이터가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한 사람 뒤에는 화면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훨씬 많이 필요하니까요.

AUDITION  ALWAYS OPEN  상시 접수 · 수시 검토

모집 부문  VTuber 탤런트, 싱어, 성우 · 보이스, 크리에이터(일러스트 · Live2D · 영상 편집 등)

준비할 것  30초 자기소개와 1분 이내의 자유 대사 또는 노래 녹음. YouTube나 Google Drive 등에 올린 뒤 공유 링크를 지원서에 남겨 주세요.

진행  지원서 접수 → 서류 검토 → 인터뷰(서류 통과자에게 개별 연락) → 결과 안내

참고  만 14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오디션 지원하기 →

숫자 세 개로 된 이름은 아직 낯섭니다. 처음에는 다들 ‘칠백이십팔’로 읽으실 테고, 그래도 괜찮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이 숫자를 보고 자연스럽게 ‘나츠야’라고 읽게 된다면, 그 사이에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하나쯤 생겼다는 뜻일 테니까요. 그날까지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습니다.

728production.com 둘러보기 →    비즈니스 문의 →

728 PRODUCTION(나츠야 프로덕션)은 원더래빗이 운영하는 서브컬처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