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LAY가 StreamLoad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방송이 끝나면 화면에는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한 줄이 남습니다. 서너 시간 동안 쌓인 웃음과 채팅, 다시 보고 싶었던 장면들은 대개 그 한 줄 뒤로 사라집니다.
원더래빗의 W-PLAY는 그 시간을 붙잡아 두려고 시작한 서비스였습니다. 오늘부터 W-PLAY는 StreamLoad라는 새 이름으로, 새 주소 streamload.kr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름만 바꿨다는 소식은 아닙니다. 그동안 서비스가 어디까지 왔고, 왜 하필 지금 이름을 바꾸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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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am 방송 매일 켜지는 몇 시간 |
Load 불러오고, 싣다 그 시간을 다음 콘텐츠로 |
StreamLoad 스트림로드 |
영상을 올리는 일을 업로드라고 부르죠. 그 말의 뒷부분이 Load입니다.
재생에서, 그다음으로
W-PLAY라는 이름에는 ‘재생’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 하던 일이 딱 그랬습니다. 놓친 방송을 대신 녹화해 두고,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것.
그런데 녹화본이 쓰이는 방식은 다시 보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네 시간짜리 녹화본을 처음부터 돌려 보면서 웃긴 장면마다 시간을 적어 두고, 그 구간을 잘라 쇼츠를 만들고, 다시 유튜브에 올리는 일이 매주 반복됐습니다.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녹화가 아니라 그다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달 동안 만든 기능은 거의 전부 ‘그다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방송 데이터를 모으고, 쓸 만한 장면을 찾고, 자르고 붙이고, 올리는 데까지. 하는 일이 바뀌었으니 이름도 하는 일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방송은 매일 켜지지만, 그 시간이 콘텐츠로 남는 건 일부뿐입니다.
남지 못한 나머지를 다시 불러오는 일. 새 이름에 담고 싶었던 건 그것입니다.
방송 한 편이 콘텐츠가 되기까지
StreamLoad에서 방송 한 편은 네 단계를 거칩니다. 녹화는 방송이 켜지는 순간 알아서 시작되고, 분석은 버튼 한 번이면 됩니다. 크리에이터가 손을 대는 건 고르고 다듬는 일뿐이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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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녹화 |
방송이 켜지면 서버가 대신 녹화합니다. 집 컴퓨터를 켜 둘 필요가 없습니다. 치지직과 씨미 방송을 녹화하고, OBS에서 보내는 송출을 직접 받아 녹화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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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분석 |
채팅이 몰린 구간, 목소리가 커진 순간, 실제로 오간 말을 함께 읽고 편집할 만한 장면을 추천합니다. 장면마다 왜 골랐는지도 같이 보여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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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편집 |
추천 장면을 실제로 올릴 영상 단위로 묶고, 편집 스튜디오에서 자르고 붙이고 자막을 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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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업로드 |
완성한 클립은 연결해 둔 유튜브 채널로 바로 올립니다. |
네 시간짜리 방송에서 장면 찾기
편집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일은 자르는 일이 아니라 자를 곳을 찾는 일입니다. 네 시간 방송이면 네 시간을 다 봐야 하니까요.
StreamLoad는 이 일을 세 가지 신호로 나눠 봅니다. 채팅창이 갑자기 빨라진 순간, 방송 소리가 커지고 웃음이 터진 순간, 그리고 그 구간에서 실제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앞의 두 가지가 ‘뭔가 일어났다’는 걸 알려 준다면, 마지막 하나는 ‘무슨 일이었는지’를 알려 줍니다.

녹화 상세 화면. 방송을 챕터로 나눈 막대 아래에 편집 영상 단위의 묶음이 놓이고, 묶음을 펼치면 클립 후보가 고른 이유와 함께 보입니다. 화면 속 채널과 방송은 예시입니다.
시끄러운 순간만 고르는 건 아닙니다. 이 방송 오프닝에서 이사 첫날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이야기는 채팅이 크게 몰린 구간이 아니었는데도 클립 후보로 올라왔습니다. 앞뒤 맥락 없이 들어도 이야기 한 편으로 완결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추천은 출발점일 뿐이라, 마음에 드는 장면만 골라 편집으로 넘기면 됩니다. 두 시간이 넘는 방송은 분석할 구간을 막대에서 끌어 지정할 수 있습니다.
장면을 영상 단위로 묶기
장면을 잘 찾아도 숙제가 하나 남습니다. 이걸 몇 개의 영상으로 나눌지입니다. 같은 게임 이야기가 방송 초반과 후반에 흩어져 있기도 하고, 비슷한 장면이 두 번 잡히기도 합니다.
최근에 추가한 AI 편성 묶음은 챕터들을 실제로 올릴 영상 단위로 묶어 줍니다. 흩어진 같은 주제는 한데 모으고, 겹치는 장면은 하나로 합치고, 영상마다 제목 후보와 설명까지 붙여 둡니다.

AI 편성 묶음. 4시간 46분짜리 방송의 챕터 11개가 실제로 올릴 영상 네 편으로 묶이고, 영상마다 제목 후보와 설명 초안이 붙습니다.
자르고, 붙이고, 자막까지
편집 스튜디오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구간을 자르고 순서를 바꾸고, 구간마다 소리 크기를 맞춥니다. 음성 인식으로 만든 자막을 영상 위에 얹을 수 있고, 자막 모양은 템플릿에서 고르면 됩니다. 쇼츠는 세로 화면으로 바로 뽑습니다.

편집 스튜디오. 옷장 장면을 세 구간으로 잘라 붙이고, 비명이 터지는 둘째 구간만 소리를 조금 줄였습니다. 음성 인식으로 만든 자막은 고른 템플릿 그대로 미리보기에 얹힙니다.
전문 편집 프로그램을 대신하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다만 ‘일단 올릴 수 있는 버전’까지는 여기서 끝낼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더 공들여 다듬고 싶은 분을 위해, 추천 편집점을 편집자에게 넘길 수 있는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도 있습니다.
다 만든 클립은 유튜브로 바로 올립니다.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매니저나 편집자도 각자 연결한 유튜브 계정으로 올릴 수 있고, 브랜드 계정 권한이 있다면 크리에이터 채널에도 올라갑니다.

클립 업로드 창. 연결해 둔 채널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제목과 설명, 공개 범위를 정하면 됩니다. 세로 클립은 제목에 #Shorts를 붙이는 옵션이 기본으로 켜져 있습니다.
주소가 바뀌면서 달라지는 것
녹화본과 분석 결과, 연결해 둔 채널은 모두 그대로입니다. 쓰시던 분들이 알아 두시면 좋은 건 아래 정도입니다.
NEW ADDRESS streamload.kr
예전 주소 wplay.wonder-rabbit.com으로 들어오셔도 새 주소로 자동으로 옮겨집니다. 즐겨찾기는 시간 나실 때 바꿔 두시면 됩니다.
로그인 주소가 바뀌면서 한 번 로그아웃됩니다. 쓰시던 치지직이나 씨미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해 주세요. 다시 로그인하시면 팔로워·구독자 집계도 이어서 갱신됩니다.
녹화본 링크 예전에 받아 두신 다운로드·재생 링크도 그대로 열립니다.
OBS 송출 송출 받기 기능을 쓰신다면 녹화 화면의 송출 패널에 표시되는 새 서버 주소로 OBS 설정을 바꿔 주세요.
이름을 바꾸면서 오래 고민한 건 무엇을 새로 약속할지보다 무엇을 그대로 둘지였습니다. 바뀐 건 이름과 주소, 그리고 앞으로 시간을 더 쓰게 될 방향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분석이 엉뚱한 장면을 고를 때도 있고, 편집 스튜디오에 없는 기능도 많습니다. 써 보시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 주세요. 방송이 끝난 뒤의 시간을 조금씩 줄여 가겠습니다.
StreamLoad(스트림로드)는 원더래빗이 만드는 방송 녹화·분석·편집 서비스입니다. 이전 이름은 W-PLAY입니다.